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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Tutoring

[과외구하기] 무료 시범과외 준비하기, 과외 성사, 김과외 수수료

by 2den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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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과외로 과외 성사시키는 꿀팁!!

과외 매칭 플랫폼 '김과외' 수수료

 

 

 

얼마 전 업로드했던 김과외 프로필 작성 포스트에 이어서, 김과외를 통해 학생에게 연락을 받은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필과 신청서를 열심히 작성하여, 새로 가입하는 학생들, 최근에 접속한 학생들에게 매일 신청서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프로필 조회수가 쑥쑥 늘어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학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렇게 학생 본인이 연락하는 경우도 있고, 학부모님이 연락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무료 시범과외가 가능하다고 신청서에 언급하였더니, 시범과외를 해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네요!

 

시범과외는 곧 과외 선생님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면접과도 같죠. 하지만 학생 쪽에서 프로필을 열람하고 연락을 주었다는 건 어느 정도 선생님이 마음에 들었다는 뜻이니,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과외를 성사시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과외상담지 준비하기

 

플랫폼을 통해 과외를 구한다는 것은,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에 대해 거의 모르는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학생 쪽에서는 선생님의 프로필을 열람했고, 또 선생님이 신청서를 통해 여러 어필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파악이 끝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는 학생을 상담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지 못하죠.

 

따라서 부담스럽지 않게 간단히 작성할 수 있는 과외상담지를 미리 준비해서 학생에게 맞춤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또한 과외 경험이 많은 체계적인 선생님이라는 전문성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작성할 수 있도록, 또한 학생들이 초면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주관식 질문들은 꼭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게 좋아요.

 

 

 

 

먼저 처음엔, 알아야 하는 정보를 간단하게 적도록 했어요. 학교내신 대비를 위해서, 계열수능 선택 과목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 기존 학습 방식과외를 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 최근 점수교재 선정수업 방식에 참고하기 위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다음에는, 수업 시간을 잡기 위해 참고하려고 스케줄을 적는 칸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주관식 질문을 몇 개 넣어보았는데요, 사실 중고등학생들은 이 부분을 적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곤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친구들이나 중학교 1학년 정도 되는 친구들은 예상치 못한 대화 주제나 생활 습관을 적어주기도 하니 선택적으로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학생들에게 궁금한 점은 2지선다 문장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지막 (크리스피크림 / 베스킨라빈스)는 과외 상담지를 작성하던 학생의 긴장을 풀어줄 겸 재미로 넣기도 하였지만, 나중에 학생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할 일이 생길 때 참고하려고 넣은 큰그림 질문입니다!

 

 

 

 

이 과외상담지와 더불어, 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진도 계획표를 보여드릴게요. 학생과 원하는 진도의 속도를 조율하며 수업을 하게 될 경우 교재까지도 정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양식지입니다.

worst case와 best case로 나뉩니다 (공학적 의미의 worst입니다)

 

 

 


 

과외 '시범'보일 준비하기

 

시범 과외 때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보니, 학생의 입장에서는 '이 선생님이 나를 잘 파악할까?', '이 선생님이 설명을 잘할까?', '이 선생님의 교육방식이 나랑 잘 맞을까?'가 가장 궁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라서 이 모든 걸 한 번에 알려주는 방법은 바로, 맛보기 과외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학생에게 수학문제를 가르쳐주려면, 문제가 필요하겠죠? 알아보니 ebsi에서 '인공지능 맞춤 학습'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더라고요. 기출문제와 문제집 등에서 원하는 난이도와 범위의 문제를 모아 시험지를 만들어주는 '단추'라는 인공지능입니다.

 

http://www.ebsi.co.kr/ebs/ai/com/aiIndex.ebs

 

EBSi 인공지능 맞춤학습

 

www.ebsi.co.kr

 

이곳에서 한 학기 범위의 10문항 기초 수준 시험지 하나, 중상 수준 시험지 하나를 출력했습니다. 과외상담지나 간단한 대화를 통해 학생에게 더 적합한 수준의 시험지를 풀어보게끔 했습니다.

 

문제를 풀게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다짜고짜 문제를 푸는 것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이것이 테스트용이 아닌 문제풀이 시범 용도임을 잘 설명하고, 격려를 통해 부담을 최소화시켜주세요.

 

학생이 잊어버리거나 어려워하는, 또는 간단하게 틀린 문제를 자세하고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학생에게 자신이 학생을 잘 파악하고 있고, 이해 정도를 체크하며 친절하게 가르친다는 것을 어필하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범과외 전에 해당 시험지에 있는 모든 문제를 정확하게 숙지하고 가야겠죠?

 

 


 

디테일에 신경쓰기

 

학생도, 학부모님도 본인들이 인지하지 못한 사소한 부분에서 마음이 움직일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제가 디테일을 신경 쓴 부분은 이미 위에서 밑줄을 치기도 했습니다. 미처 언급하지 못한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할게요.

 

1) 첫 시범과외를 학생의 집에서 할 수도 있지만, 학생이 낯선 사람에게 집을 공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어요. 저도 이번과 같은 경우에는 학생이 먼저 카페에서 시범과외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학생에게 '아무 음료나 시켜도 돼요~'를 시전하며 돈 잘 쓰는 대학생 언니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조금 웃기지만 진짜 의도했습니다.) 했어요.

 

2) 위에서 준비한 문서들을 긁힘 없는 깨끗한 ㄱ자 파일에 넣어 깔끔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느낌을 주려고 했어요.

 

3) 약속 시간 전에 20분 정도 먼저 도착하여,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학생에게 연락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먼저 왔지만 학생은 천천히 와도 된다'를 잘 전달하기 위해, '이따가 보자'는 말로 성급하게 오지 않도록 배려하려고 했어요.

 

4) 제 학생과 같은 경우는 다른 학생들과 조금 다른 교육과정을 가진 학교에 재학 중인데요, 시범과외 전 해당 학교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하여 상담 시 준비되고 전문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보이려고 했어요.

 

5) 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과도한 화장과 치장을 할 필요는 없지만, 깔끔한 첫인상을 주기 위해 평소보다는 격식이 있지만 과하지 않은 옷을 골랐고, 머리 스타일에도 신경을 써서 저의 어른 같지 않은 이미지를 변화시키려고 했어요.

 

6) 저는 수업할 때 학생에게 말을 놓지만, 과외가 성사되기 전까지는 상호 존댓말을 사용하여 아직 조심스럽게 학생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위의 디테일들이 과외 성사에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프로필과 신청서에 작성한 것 지키기

 

학생들은 프로필과 신청서를 반신반의하면서 읽고 시범과외를 나왔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에게 '나는 진짜 그런 선생님이야!'를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자기 자신과 관련하여 적은 내용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언급도 하고, 은연중에 보여주면서 자신에 대한 설명이 허위가 아님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친절함', '맞춤형', '경력', '꼼꼼함', '메타인지' 등을 강조했기 때문에, 학생의 말을 들을 때 경청하고, 잘 웃어주고, 따뜻한 말을 많이 하면서 친절함을 어필하였습니다. 또 문제를 해설할 때, 학생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맞춤형 설명과 꼼꼼한 확인을 하려고 노력하였고요, 경력은 다시 한번 직접적으로 언급함으로써, 메타인지와 관련하여서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와 저의 생활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직접적/간접적으로 어필을 하였습니다.

 

또한 커리큘럼과 수업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과 자신의 경험을 같이 얘기해주는 것이 프로필과 신청서 상에 추상적으로 적혀있던 내용을 이해시켜주는 데 도움이 되겠죠. 학생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커리를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범과외 진행 예시

 

저는 다음과 같이 시범과외를 진행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1) 만나서 음료 주문, 간단한 선생님 소개

2) 나도 학생을 알고 싶어서 준비해봤다며 과외상담지 작성

3) 과외상담지를 보면서 과외와 관련해서, 생활에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며 학생에 대한 정보 수집

(이때 긴장되었던 분위기가 잘 풀리더라고요.)

4) 10문항 시험지 풀기 (다 푸는 것이 아니라 20분 정도의 시간 동안 풀 수 있는 만큼 풀도록 지도)

(저는 이 때 괜히 과외상담지에 나눈 대화 끄적끄적 적으면서 연구하는 척했어요.)

5) 과외(설명) 맛보기

6) 학생에 대한 격려, 과외가 성사될 경우 앞으로의 계획(진도, 수업방식 등)

7) 마무리 (성사가 될 것 같은지 살짝 떠볼 타이밍이죠)

 

제 학생은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낯을 가리다가 점점 말도 많이 해주고, 문제 풀이도 상담도 너무나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제가 이미지 관리를 너무 심하게 했는지 정말 별것도 아닌 것에 멋있어해주는 것이 고맙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시범과외를 진행한 결과! 김과외에서 첫 과외를 성사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모 상담

 

사실은, 학생이 학부모님과 같이 올 경우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럴 경우에는 문제풀이와 설명 맛보기는 생략하게 될 수도 있지요. 학부모님과 대화할 때에는, 자신의 경험/경력과 학부모님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학부모님이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경우 적절한 공감과 호응도 필요합니다. 학생만 대할 때보다는 조금 더 전문적이고 어른스럽게 대화하려고 노력하시는 걸 추천할게요.

 

이번 성사된 과외 같은 경우에는, 학생 상담 후에 학부모님과 통화로 얘기를 나눴는데요, 학부모님의 고민과 얘기를 아주 잘 귀담아듣고 '나한테 믿고 맡겨도 되는 이유'를 풀어서 설명드렸습니다. 또한 간단하게 학생을 잠깐 보니까 이런 면이 훌륭한 학생이었다는 얘기를 해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님께서 먼저 교육비 얘기를 꺼내면, 자세하고 친절하게 말씀드리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부모님이 '고정된 가격'인지를 물어보셨는데, '다른 학생들을 이 가격에 수업해왔다.'라고 말씀드리니 오히려 경험이 많은 선생님으로 봐주시더라고요. 학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어떤 성향이신지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면, 임기응변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과외 성사 이후, 학부모님을 한번 실제로 뵐 기회가 있었는데, 커피를 주시며 이 과외 이후를 언급하시더라고요. 학부모님들께 신뢰를 쌓으면,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도 이야기되는 과외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김과외 수수료 납부

 

김과외 플랫폼에서는 김과외를 통해 성사된 과외의 첫 달 과외비 25%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같은 학생과의 두 번째 달부터는 수수료가 필요 없어요(새로운 과외가 성사되면 해당 과외 첫 달 수수료 납부). 김과외 앱 채팅에서 성사버튼을 누르면 김과외 고객팀에서 연락이 옵니다. 안내 받은 계좌번호로 수수료를 보내시면 돼요.

 

김과외 규정에는 수수료 미납 시 대응 규정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얼마든지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입을 맞추어 과외 성사 사실을 숨기고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이 가능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과외 과외 성사를 알리고 수수료를 납부하면, 해당 학생이 후기를 남겨 과외 성사율을 높여줄 수도 있고, 과외 성사 사실과 수업료, 환불 비율 등을 프로필에 추가로 기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7번 이상 과외를 성사하면, '김과외 보장 선생님' 타이틀이 부여되어 과외 성사율이 엄청 높아진다고 하니,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수수료를 납부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습니다.

 

 

변경된 프로필 / 학생이 남겨준 후기 / 선생님 목록에서 보이는 '후기 있음' 배지

 

 

 


 

이렇게 김과외를 통한 첫 과외 성사 후기와 김과외 수수료에 대해서 글을 써봤는데요~ 과외를 구하시고 또 시범과외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kimstu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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